정금다리를 엽전으로 놓으려 했던 인동장씨

  위도이야기 위도면 벌금리 조금치에서 정금으로 가는 길엔 긴 돌다리가 놓여져 있지요? 위도 팔경의 하나인 <정금취연>이란 정금의 밥 짓는 연기가 그렇게 아름답게 보였던모양인데요. 그런데 이 정금마을에 최초로 정착해서 살았던 성씨는 아마도 인동장씨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전 재경위도향우회 회장님이기도 한 고 장복규 님의 설명에 따르면 장씨 집안에 큰 어른들이 서울에서 높은 벼슬을 하다 유배를 당해 위도로 내려 오셨다 하는데요. 그 옛날 정금에 정착하게 된 인동장씨 어른들은 청어의 산지이기도 한 위도에서 청어를 잡아 큰 돈을 모으게 됐다고 합니다. 그래 얼마나 많은 돈을 벌었던지 …

갯벌에 뭐가 사나 볼래요? 칠천만년 역사속의 채석강

  자연해설 프로그램 소개-2   전북 부안은 리아스식 해안의 특성상 수많은 갯벌지대가 분포해 있다. 특히 고사포 지역은 송림과 어우러진 멋진 모래갯벌이 멋진 자태를 자랑하고 있는 곳이다. 또한 퇴적암지로 유명한 채석강은 퇴적암과 변성암, 화성암 등 지형지질을 관찰할 수 있는 체험장이면서 암반 조간대에 살고 있는 다양한 해양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4월부터 10월까지 운영되는 ‘갯벌에 뭐가 사나볼래요?’ 프로그램에서는 갯벌에 대한 가치를 재발견하고 하루 2번 밀물과 썰물이 발생하는 극단적인 환경에 적응하면서 살아가는 해양생물의 생태계를 관찰한다. 이러한 해양생물이 갯벌에서 살아가면서 갯벌을 지키고 살아가는 모습을 …

천년고찰 내소사로의 여행, 내변산 숲 생태이야기

  자연해설 프로그램 소개-1   변산반도국립공원은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반도형 국립공원으로 숲 생태계와 해양생태계를 동시에 접하고 있는 곳으로 숲 체험과 해양생태계 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먼저 숲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탐방프로그램에 대해서 소개한다. 내변산은 작은 산이지만 산이 갖추어야할 모든 조건을 구비하고 있는 산이라고 평가된다. 특히 봉래구곡과 직소폭포의 풍부한 수량은 시원한 산세와 어우러져 우리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이곳 자연관찰로에서 행해지는 “내변산 숲 생태이야기”프로그램은 숲과 문화를 음미하고 체험할 수 있는 훌륭한 생태 학습장으로서 역할을 한다. 4월부터 10월까지 운영되는 “내변산 …

자연을 바라보는 다른 생각

    자연해설프로그램 운영 국립공원은 우리나라 생물종의 70%가 분포·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로 우리나라 야생동물의 피난처이자 자연자원의 마지막 보루이다. 그만큼 국립공원은 우리 국토의 자원 보전을 위해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지역이며, 그 중에서도 변산반도국립공원은 숲과 바다 생태계가 수려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공존하는 곳이다. 최근 주 40시간 근무제 증가 및 웰빙문화 확산에 따라 일상생활에서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하여 삶의 질을 높이는 여가활동의 일환으로 국립공원을 찾아오는 방문객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립공원의 탐방로가 파헤쳐 지면서 식생이 파괴되고, 단체 탐방객들의 ‘야호’ 소리와 함부로 버려진 쓰레기 등으로 야생동물들의 교란이 …

부안의 치소(治所)의 변천과 부안읍성(扶安邑城)

  전통사회에서 읍성(邑城)이라 함은 그 고을의 행정치소(行政治所)가 있는 곳을 말한다. 수렵의 시대에서 벗어나 일정한 지역을 중심으로 정착된 농경의 시대로 들어서면서 국가의 형태가 갖추어지고 점차 중앙정부의 통치력이 지방으로 미치게 되면서 지방의 고을을 다스리는 지방행정의 중심지가 형성되니, 어느 고을이나 거기에 성을 쌓아 통치의 권위와 위용을 세웠기 때문에 흔히 이를 읍성(邑城)이라 한 것이다. 부안을 다스렸던 행정의 치소(治所)는 조선조 이전에는 두 곳에 있었는데 그 하나는 백제시대의 개화현(皆火縣)에서 부령현(扶寧縣)으로 이어지는 시기에 고을의 치소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금의 행안면 역리(驛里), 송정리(松亭里) 근처였으며, 다른 한 곳은 백제시대의 …

지운 김철수 선생 19주기

김철수를 다시 생각한다 지운(遲耘)김철수(金錣洙 1893-1986)는 부안군 백산면 원천리에서 아버지 김영구와 어머니 신안 주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소지주라는 말을 들을 정도의 재산이 있었고 원천리의 수로를 이용하여 쌀 위탁 판매업도하는 넉넉한 가정이었다. 독립운동에 몸을 내어놓다 이평면 말목에는 구례 군수를 지내다 군수직을 사직한 서택환이 서당을 열고 있었다. 김철수는 그를 통해서 한국의 선비 정신을 배우고 민족의식에 눈 뜨게된다. 서택환은, “우리나라가 다 망해간다. 너희들이 일어나 독립운동을 해야한다”고 가르쳤다. 일본유학시기에 사회주의에 접하고 독립운동의 한 방법으로 사회주의 사상을 택했다. 일본 유학생들과 함께 「열지동맹」「신아동맹단」을 조직하고 귀국해서는 최팔용․최혁․장덕수 등과 …

변산 작목사 이규보와 부사의방장

  이규보가 본 부사의방장과 변산찬가 앞장에서도 언급하였지만 자는 춘경(春卿), 호는 백운거사(白雲居士)인 이규보(李奎報 1168~1231)는 고려(元宗時代) 최충헌과 최우의 무신 정치 시대에 문신으로 평장사를 지냈으며 변산에는 벌목사(伐木使)로 부임하여 근무하면서 인연을 갖기 시작했다. 그는 이 시절에 부령 현령 이군 및 다른 손님 6, 7인과 원효방과 부사의방장(不思議方丈)을 다녀왔다. 그 후 위위시판사가 되었으나 1230년 팔관회 정란(政亂)에 휘말려 다시 부안 위도 상왕등도(蝟島上旺嶝島)에 유배되는 사연으로 변산과 다시 인연을 맺는다. 그 후 귀향에서 풀려나 (高宗1237년) 문하시랑 평장사로 관직을 물러나게 된다. 그가 남긴 저서로는 동국이상국집, 백운소설, 국선생전 등이 있다. 다음은 …

토담집 지을 양 졸속으로 진행한 지질조사

    2003년 6월 27일 “4개 후보지역(울진, 영덕, 고창, 영광)의 지자체 또는 상기 4개 지역 이외의 지자체 중 2003년 7월 15일까지 부지조사를 완료하고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 부지로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은 지자체가 유치신청한 경우 우선 선정한다”는 내용의 변경공고를 내보낸 정부는 다급해졌다. 7월 15일 유치신청 마감 이전에 지질조사를 끝내야 했기 때문이었다. 현행법을 어겨가며 굴착작업에 착수하여 엿새 만에 구멍을 다섯 개 뚫어보고 닷새 동안 심사해서 위도가 핵폐기장 부지로 적합하다는 판정을 내리고 이를 부안군수에게 통보했다. 핵폐기장이 토담집 짓는 것인 양 초고속으로 판정을 내린 것이다. 수십년을 …

아직은 촛불을 끌 때가 아닙니다

    반핵전사 고 최경임 님 추모 3주기를 보내며 시인 신석정은 ‘아직은 촛불을 켤 때가 아닙니다’라는 시를 쓴 적이 있습니다. 1930년대의 시인지라 오래 전의 일입니다. 그러나 오늘 ‘아직은 촛불을 끌 때가 아닙니다’고 말하는 이가 있습니다. 부안읍 서외리에 사는 이상공 씨 이야기입니다. 그는 딱 3년 전의 9월4일에 잃은 아내 최경임 씨를 추모하는 촛불을 그 날 이후 밤마다 켜 왔습니다. 모두가 ‘그때 그 일’을 잊어버린 채 일상생활로 돌아가 있지만 ‘사랑하는 임’이기에 그는 오늘도 애닳게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가 밤마다 켜는 촛불은 ‘사랑하는 …

일제시대 갑부, 위도 송부자 이야기

    식도출신 모씨 성님이 이렇게 전한다. 위도 식도엔 박경리의 <토지>보다도 더 드라마틱한 인생을 살다 간 송부자가 있다고… 백두산의 호랭이도 위도로 조고새끼를 잡으러 올 만큼 칠산바다 한중간에 떠있는 위도에 조고가 떼로 몰려 댕기던 시절. 식도엔 부안군 일대에서는 손가락으로 꼽힐 만큼 큰 부자가 살았다는데, 이름은…, 글쎄…, 그냥 송부자라 불러본다. 송부자네는 얼매나 돈이 많았던지, 갈퀴로 돈을 긁었고, 마당에 멍석을 깔고 그 위에 돈을 펼쳐 널어서 곰팡이를 말리기도 했다는데 어느 날이었다고 한다. 송부자가 항아리에 넣어 묻어 놓은 돈에 이끼가 돋고 곰팡이가 슬게 되었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