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해설프로그램 운영
국립공원은 우리나라 생물종의 70%가 분포·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로 우리나라 야생동물의 피난처이자 자연자원의 마지막 보루이다. 그만큼 국립공원은 우리 국토의 자원 보전을 위해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지역이며, 그 중에서도 변산반도국립공원은 숲과 바다 생태계가 수려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공존하는 곳이다.
최근 주 40시간 근무제 증가 및 웰빙문화 확산에 따라 일상생활에서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하여 삶의 질을 높이는 여가활동의 일환으로 국립공원을 찾아오는 방문객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립공원의 탐방로가 파헤쳐 지면서 식생이 파괴되고, 단체 탐방객들의 ‘야호’ 소리와 함부로 버려진 쓰레기 등으로 야생동물들의 교란이 일어나고, 또 바다에서는 낚시꾼들에 의한 납 등 환경오염 행위가 일어나 국립공원의 풍부한 생물자원이 서서히 훼손되고 있는 부정적인 영향도 증가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는 무분별한 탐방행태로 인한 자연생태계의 훼손을 우려하여 방문객들이 자연친화적인 국립공원 탐방을 할 수 있도록 자연해설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다.
자연해설은 자연과 인간의 의사소통의 수단이 되어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해설과 자연의 소중함, 미래를 위한 자연에 대한 의사를 대변해 주는 역할을 지향하고 있으며, 환경교육의 최종목표인 환경문제를 스스로 인식하도록 도와주고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국립공원 자연자원 보존의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립공원에서의 자연해설프로그램은 지난 2001년 시행된 이후 7년째를 맞고 있으며 주 40시간 근무제 시행, 학교의 격주 토요일 휴무 등으로 가족단위 탐방객들이 늘어나면서 자연해설 참가는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내변산, 내소사, 채석강 지역에서 자연·역사·문화자원에 대한 이야기, 자연관찰, 자연놀이 등을 통해 자연과 문화를 보다 흥미롭고 즐겁게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생태관광 시범사업 공원으로 선정되어 다양한 산과 바다의 생태탐사를 주제로 하는 1박 2일 생태관광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국립공원은 자연자원이 풍부하여 탐방객을 위한 자연체험의 최적의 장소이다. 올 여름부터는 국립공원에서 부모와 어린 아이가 함께 손을 잡고 변산반도 국립공원 직원이 전하는 자연이야기를 들어보고 생동감 있게 변화하는 자연의 소리를 들어보며 자연을 바라보는 다른 생각을 가져 보기를 권하고 싶다.
[변산반도국립공원사무소 탐방시설팀 정성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