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에 뭐가 사나 볼래요? 칠천만년 역사속의 채석강

 

자연해설 프로그램 소개-2

 

▲갯벌 해설프로그램

전북 부안은 리아스식 해안의 특성상 수많은 갯벌지대가 분포해 있다. 특히 고사포 지역은 송림과 어우러진 멋진 모래갯벌이 멋진 자태를 자랑하고 있는 곳이다. 또한 퇴적암지로 유명한 채석강은 퇴적암과 변성암, 화성암 등 지형지질을 관찰할 수 있는 체험장이면서 암반 조간대에 살고 있는 다양한 해양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4월부터 10월까지 운영되는 ‘갯벌에 뭐가 사나볼래요?’ 프로그램에서는 갯벌에 대한 가치를 재발견하고 하루 2번 밀물과 썰물이 발생하는 극단적인 환경에 적응하면서 살아가는 해양생물의 생태계를 관찰한다. 이러한 해양생물이 갯벌에서 살아가면서 갯벌을 지키고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해양생물을 보호해야하는 이유 등을 알 수 있다. 많은 갯벌체험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가고 있지만 단순한 관광이나 재미가 아닌 관찰을 통해 그들의 소중함을 알고 갯벌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것이 국립공원 갯벌체험프로그램이다.

▲칠천만년 역사속의 채석강

격포 채석강 일원에서 연중 운영되는 ‘칠천만년 역사속의 채석강’ 프로그램에서는 수만권의 책을 쌓아 놓은 듯한 퇴적암의 층리를 관찰할 수 있고 칠천만년전 퇴적암을 뚫고 나왔을 힘의 원천인 화성암, 이로 인해 변화되어 만들어진 변성암등을 관찰할 수 있다. 더불어 오랜 시간 파도의 괴롭힘에 의해 형성된 공룡의 발자국을 닮은 돌개구멍, 해식동굴 등 시간의 역사를 관찰 할 수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아무것도 살 수 없을 것만 같은 암반 조간대의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따개비, 말미잘 및 고둥 등의 해양생물도 관찰하면서 작은 따개비가 숨쉬는 소리조차 노래처럼 감상 할 수 있다.

바다는 지구 표면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아주 먼 옛날 바다에서 아주 작은 생물들이 생겨나 진화하고 번성하면서 바다는 물론 육지에도 수많은 동물과 식물이 생겨났다고 한다. 만약 바다가 없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 바다에는 수많은 식량자원과 광물자원이 저장되어 있으며 지구가 온도를 유지해주고 물을 순환시켜 대륙이 사막으로 변하는 것을 막아주기도 한다. 그러니 우리는 바다 없이는 살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바다는 기름 유출사고와 새만금 사업으로 인하여 많이 변화하게 될 것이다. 그러한 환경변화에 대해서 같이 공유하고 바다를 살릴수 있는 해답을 가진 ‘칠천만년 역사속의 채석강’, ‘갯벌에 뭐가 사나 볼래요’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는 것은 국립공원에 대한 멋진 추억이 될 것이다.

 

[변산반도국립공원사무소 탐방시설팀 정성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