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명산(半島名山) 옥녀봉(玉女峰)
우리나라 전역에 ‘옥녀봉’이라는 이름을 가진 산들이 참 많다. 변산에도 세 곳에나 옥녀봉이 있다. 남옥녀봉(바디재), 북옥녀봉(어수대 북쪽, 하서와 상서의 경계), 서옥녀봉(변산면, 운호리와 마포리의 경계)이다. 삼국유사에 “진표율사는 선계암에서 옥녀봉을 지나 마천대 부사의방장에 도착하였다.”고 하는 기록이 보인다. 여기서의 옥녀봉은 바디재에서 오르는 남옥녀봉을 지칭한 것이리라. 남옥녀봉은 그리 높지는 않지만 봉 바로 아래에 줄포. 보안. 변산팔경 중의 1경인 ‘웅연조대’, 고창 방장산과 마주하니 산 아래가 모두 들(野)이며 해안으로서 전망이 일망무재이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경은 모두 시원하며 무엇 하나 눈을 거슬리는 장애물이 없어 더욱 좋은 곳으로 발아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