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이 뛰어나고 무한한 가치들이 숨겨진 세계-부안의 갯벌
부안은 현재 변산반도를 중심으로 해서 삼면이 바다로 접해 있고 과거에는 동부지역도 상당부분 바다였습니다. 동진강에서 고부천으로 이어지는 주산면·보안면·줄포면 동부 일대가 바다였다는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줄포면의 난산리 사람들은 바로 앞 고부천 평야지대가 옛날에는 바다였다고 믿고 있고, 주산면의 동정리에는 배를 매어 놓았다 하여 배맷등이라는 등성이가 있습니다. 그만큼 너른 갯벌이 존재했었습니다만, 이제 부안의 갯벌은 특히 새만금 방조제 완공 이후 급격히 좁아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새만금을 제외하고, 고창이 70여k㎡임에 비해 부안은 20k㎡에도 못미칩니다. 갯벌은 농지 확보를 위해 아주 오래전부터, 적어도 삼국시대 때부터 간척되어 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