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도상사화’와의 첫 만남
세계에서 위도에서만 자라는 ‘위도상사화’ 한반도 중하부에 위치한 변산반도를 안고 있는 부안은 일부 난대식물의 북방한계선으로 식물자원의 보고다. 호랑가시나무, 미선나무, 꽝꽝나무, 후박나무 등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고, 변산바람꽃, 그리고 세계적 희귀종인 노랑붓꽃…, 여기에 더하여 위도상사화가 있다. 지난 18일 위도에 다녀왔다. 위도상사화가 보고 싶어서였다. 육지에는 상사화가 만발한데 위도상사화는 혹 져버린 것은 아닐까? 그러나 기우였다. 파장금항에서 위도 소재지인 진리 가는 길섶 곳곳에는 위도상사화가 무리지어 하얗게 피어있었다. 반가웠다. 이제야 위도상사화와 첫 상면을 하게 된 것이다. 2003년 8월21일(격포-위도 해상시위) 파장금항-진리 거리행진 때 지천으로 피어있는 위도상사화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