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고 높고 쓸쓸한 ‘古枯孤高’

 

▲1972년 여름, 지운 김철수는 울릉도에 봄을 알리는 종달새와 진달래가 없다는 소식을 듣고 종달새 몇 쌍과 진달래를 가지고 갔다. 지운은 마침 울릉도 절벽에 서 있는 2천5백살 먹은 늙은 향나무를 보고 ‘고고고고古枯孤高’라 휘호하였다.ⓒ부안21

 

지운 김철수 · 12

울릉도에 갔습니다

아득히 높은 절벽 위 만고풍상 다 겪고도 견딘 등 굽은 향나누 보고
글 섰습니다 조국이었습니다
외롭고 높고 쓸쓸한




/이용범

(글쓴날 : 2007·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