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의 나루(津)
나루는 강이나 냇가, 또는 좁은 바닷목에서 배가 건너다니는 일정한 터 즉 장소를 말한다. 배로써 사람, 또는 물자를 실어 나르기 때문에 나르는 곳이라는 뜻에서 그 어원을 찾을 수 있다. 그러기에 도(渡), 진(津)이라 하였으며, 이보다 좀더 큰 규모면 포(浦), 더 큰 바다 나루는 항(港)이라 하였다. 역사적인 먼 옛날의 나루로는 백제(百濟)의 두 번째 도읍지 이름이 곰나루(熊津)로 지금의 충청남도 공주(公州)지방의 금강(錦江)나루였음을 알 수 있고, 우리 부안 사람들에게 가장 친숙한 나루로는 동진강 하구, 지금의 동진대교(東津大橋) 자리에 있었던 동진(東津)나루였다. 동진나루는 1970년대 말경까지도 있었으며, 숫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