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의 원(院)-동진원(東津院), 금설원(金設院), 수세원(手洗院)
조선조 시대에 부안에는 원(院)이 세 곳에 있었다. 동진원(東津院)과 수세원(手洗院), 금설원(金設院)이 그것이다. 원(院)이란 공적인 임무로 지방에 파견되는 정부의 관리나 상인 등의 공공 여행자에게 숙식을 제공하였던 시설로서 국가에서 경영하는 일종의 여관이었다. 지방도로의 요처나 인가가 드문 곳에 나라에서 원을 설치하였는데 역참(驛站)의 일부 기능과도 무관하지 않았다. 역참에서도 숙식을 제공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부안현의 역원조에 의하면 <부흥역: 현의 서쪽 2리에 있다. 동진원 : 동진의 언덕에 있다. 수세원: 현의 남쪽 60리에 있다. 금설원: 현의 남쪽에 있다.> (扶興驛 在縣西二里, 東津院 吊津岸, 手洗院 在縣南六十里, 金設院 在縣南)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