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산에 퍼지는 ‘꽃향유’ 향기
그동안 나름대로 변산을 누비며 들꽃들을 사진기에 담아왔지만 좀처럼 눈에 띄지 않는 꽃들이 있다. 변산에는 아예 자생하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내 눈에 띄지 않는 것인지…, 기억나는대로 몇을 꼽자면 얼레지, 꽃향유, 마삭꽃, 처녀치마, 노랑물봉선 등이다. 그런데 꽃향유를 엊그제 찾았다. 꽃향유는 서울근교에서는 흔하게 봐온 꽃이다. 문헌에 전국 전역 뿐 아니라 만주에까지 자생한다고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변산 어딘가에도 분명히 자생할 텐데.., 그동안 다 뒤지고 다녀도 좀처럼 눈에 띄질 않았던 것을 엊그제 반갑게 만난 것이다. 꽃향유는 격포의 인적이 뜸한 산자락, 볕도 옹색한 곳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