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알리는 숲속의 요정 ‘노루귀’
노루 귀를 닮은 ‘노루귀’ 복수초, 변산바람꽃 생태기행에 몰두하고 있는 사이 노루귀가 앞 다투어 얼굴을 내밀기 시작한다. 꽃의 직경이 1.5cm~2cm 정도로 복수초, 변산바람꽃에 비해 훨씬 작은데다 지천으로 피기 때문에 자칫 발에 밟히기 쉽다. 그러나 작다고 볼품마저 없으랴. 몸집은 작지만 귀엽고, 깜직 발랄한 소녀를 보는 듯 아주 앙증맞고, 사랑스러운 게 숲속의 요정 같은 꽃이다. 접사렌즈를 통해 들여다보노라면 그 어여쁜 자태에 더욱 흠뻑 빠지게 된다. 꽃 색깔도 다양하다. 순백의 하얀색, 연한 분홍색, 분홍색, 자주색 등을 보인다. 다른 지역의 노루귀는 보라색도 있는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