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등의 육상생태] 왕등도에서 만난 들꽃
왕등도에는 어떤 식물들이 살고 있을까? 9월12일 왕등도 탐방 첫째날, 일행들은 섬 주변을 둘러보기 위해 숙소를 나섰다. 마을 어귀에 들어서자 며느리밑씻개가 지천으로 피어 우리 일행을 반긴다. 며느리밑씻개 사이사이에서 “나도요‘ 하며 닭의장풀, 가막사리, 한련초도 얼굴을 내민다. 환삼덩굴이 간재선생유허비 주변 언덕 일대를 우점한 채 며느리밑씻개, 닭의장풀 등을 꽤나 못살게 굴며 타의 접근을 불허하는 태세다. 생명력이 강하기로는 이 환삼덩굴을 따를 식물이 없어 보인다. 어떤 이는 이 환삼덩굴이 있어 사람들의 접근을 막기 때문에 자연이 그나마 좀 보존된다며 환삼덩굴의 순기능적 역할을 역설하기도 한다. 마을에 들어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