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에서 꽃피운 해양문화의 번성지
부안문화의 특징 고려 때의 대 문장가 문순공(文順公) 이규보(李奎報: 1168~1241)는 서기 1200년 초에 궁재(宮材: 궁중에서 쓰일 목재)의 벌목 감독관으로 변산(邊山)에 와있으면서 변산은 물론이요 보안, 부령 (당시 지금의 부안은 保安縣과 扶寧縣 두 고을로 나뉘어져 있었다.) 두 고을을 두루 편력하며 그 아름다운 풍광에 놀라 찬탄하고 순후한 습속에 젖은 감회를 <남행월일기(南行月日記)>에 시문으로 남겼다. 이때 그는 부안지방의 역사와 생활습속을 총평한 한 수의 시도 남겼는데 이러하다. 습속(習俗)은 단자족(蛋子族)과 비슷한데 고을 역사는 잠총국과 같음을 뉘라서 믿으랴 習俗例多如蛋子 縣封誰信自 叢 이는 ‘생활의 습속(문화)은 옛 중국 남방의 해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