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의 도적떼 이야기
허생전(許生傳)과 변산도적떼 「대동지지」는 변산을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변산-혹은 능가산(楞伽山) 또는 영주산(瀛州山)이라고 한다. 동서남북이 수백 리요, 3면이 바다로 둘러 싸여 웅장하고 넓고 크며, 천봉만학(千峰萬壑)이 멀리 굽이돌아 땅이 깊숙하고 그윽하다. 겹겹의 바위, 봉우리, 긴긴 골짜기, 가파른 낭떠러지마다 모두 헌칠하게 큰 소나무들이 하늘 높이 솟아 있으니, 고려 때부터 지금까지 궁실과 배의 재목이 여기서 나왔다. 산중에는 좋은 논밭과 기름진 땅이 많고, 산 밖에는 어부와 염호가 많다. 서쪽으로 군산을 마주 보는데 위도에서 순풍을 만나 곧바로 배를 타고 가면 중국에 이른다.…” 변산은 이렇게 첩첩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