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uan21.dothome.co.kr/wp-content/uploads/yeoksa/yeoksa_jungjungdarang1.jpg)
계화산 서남쪽으로 살끄미를 지나 장자울 고개를 넘으면 비안도 고군산열도가 발 아래 보이는 절벽이 나오는데 이 절벽에 중중다랑이 있고 이 중중다랑 밑에 약수터가 있다.
이 약수는 그 효험이 매우 신통하여 불치의 병에도 약이 됨은 물론 아이를 못하는 여인이 마시면 아이도 낳는다는 약수인데 조수가 많을 때는 약수가 바닷물에 잠긴다. 약수터 위의 층층한 절벽을 ‘중중다랑’이라 부르는데 이 절벽의 난간에 앵두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어 예쁜 앵두가 많이 열린다.
![](http://buan21.dothome.co.kr/wp-content/uploads/yeoksa/yeoksa_jungjungdarang2.jpg)
옛날 어떤 중이 이곳을 지나다가 때마침 먹음직스러운 앵두가 많이 열렸으므로 위험한 절벽의 난간을 의지하여 지팡이로 두들겨 따먹다가 실족하여 약수터 아래로 떨어져 죽었다. 그 후부터 이 절벽을 혹은 ‘중중다랑’이라 부른다.
이곳 마을사람들은 정월 초하룻날 목욕재계하고 이곳 약수를 마시면 일 년 내내 병에 걸리지 않는다 하여 초하룻날 물마시러 가는 풍습이 있으며 평상시에도 몸을 깨끗이 하고 가는 도중에 부정한 것이나 뱀 등을 보지 않고 물을 마셔야 약의 효험이 있다하여 그와 같은 금기사항을 철저히 지키며 중중다랑의 약수를 마시러 간다고 한다.
/소재지/부안군 계화면 장자울/제보자/김형태(金炯泰, 남, 69세, 부안군 계화면 중리)/1990년 당시)/출처:전설지(1990.08.20. 전라북도 발행)
/부안21(2009·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