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향교 석전제

 


 

9일 오전 10시, 부안향교에서는 성현에 대한 제가 올려졌다.

부안향교에서는 매년 음력 2월과 8월의 첫”丁”일에 공자를 비롯한 여러 성현에 대한 제사를 지내고 있는데 이를 석전제(釋奠祭)라고 한다. 내일(3월 20일)이 바로 음력 2월 첫 “丁”일(丁亥)로 釋奠祭일이다.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93호 부안향교의 창건연대는 확실치 않다. 태종 14년(1414)에 세워졌다고 하나 고증할만한 문헌은 없다. 지금의 대성전은 1597년 정유재란 때 왜적에 의하여 불타 없어지고, 선조 33년(1600)에 다시 지은 것이라고 부안군지에 기록되어 있으며, 그 당시 인물인 진사 화곡(火谷) 김명(金銘)이 지은 상량문이 전해지고 있다.

대성전은 정면이 3칸이며 측면이 2칸인 맞배지붕으로 되어 있다. 대성전 안에는 공자(孔子)를 중앙에 모시고 그 좌우에 4성 6현을 배향하고 있으며, 동·서무(東·西 )에 우리나라 18현을 배향하고 있다.

四聖/顔子(안자), 曾子(증자), 子思(자사), 孟子(맹자)
六賢/周敦頤(주돈이), 程顥(정호), 程頤(정이), 小康節(소강절), 張橫渠(장횡거), 朱熹(주희)
18賢/설총, 안향, 김굉필, 조광조, 이황, 이이, 김장생, 김집, 송준길, 최치원, 정몽주,
정여창, 이언적, 김인후, 성혼, 조헌, 송시열, 박세체


/부안21(2006·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