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범 연작 시]지운 김철수9 – 그의 화두는 통일이었습니다

 

▲지운 김철수의 화두는 항상 통일이었다. 붓글씨를 쓰고서도 한반도 모습에 통일(統一)이라 새긴 두인(頭印)을 항상 작품 위쪽에 찍었다.ⓒ부안21

 

지운 김철수 · 9

고향에 내려와서도
그의 화두는 통일이었습니다
그는 그만의 필체로 이웃들에게 글씨를 주곤 했습니다
꼭 화선지 위쪽에 온전한 한반도 모습 새긴 두인 찍었습니다
찢긴 山河에 찍었습니다

/이용범

(기사작성 2007·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