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의 안전한 동행-안전사고 감소를 위한 다양한 노력

 

 

▲변산반도국립공원, 의상봉에서 본 변산
▲야광반사시트가 부착된 다목적위치표지판(왼쪽)과 긴급 통신용 중계기(오른쪽)

입장료 폐지 및 주 5일제 근무와 웰빙문화 확산으로 건강을 목적으로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이 증가함에 따라 준비되지 않은 무분별한 산행과 부주의한 물놀이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 증가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는 안전사고 감소를 위한 다양한 노력의 결과 2007년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1,437건으로 2006년 2,356건에 비하여 39%가 감소하였으며, 2007년 변산반도국립공원의 경우에는 총 35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여 여전히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안전사고의 원인은 폭우, 폭풍, 번개, 낙석, 안개 등 자연적 요인과 방심, 부주의, 판단미숙, 준비 및 경험부족 등 인위적인 요인으로 구분되며, 이러한 요인이 맞물려서 발생하는 사고와 자연적인 요인과는 관계없이 인위적인 요인만으로 발생하는 사고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철저한 계획과 빈틈없는 준비, 올바른 지식과 정확한 판단, 오랜 경험이 필요하다. 또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곧바로 대처할 수 있도록 응급처지요령에 대해서도 알아두어야 하며, 안전을 위하여 알맞은 옷과 식량 그리고 장비를 향상 가지고 다니면서 급격히 변하는 기상으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하여야 한다.

▲안전장비 준비 미흡으로 인하여 발생한 사고(왼쪽) 탐방로 이탈 조난사고(오른쪽)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는 탐방객 안전사고 예방 및 신속한 구조 활동을 위하여 탐방정보 안내, 기상특보에 따른 입산통제 안내, 안전사고 예방 교육 및 홍보, 위험안내 표지판 등 안전시설 설치와 신속한 구조를 위하여 다목적 위치표지판, 안전구조반 등을 운영하여 안전한 탐방문화 정착을 위하여 여러 방면으로 다양하고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변산반도국립공원내 10개 탐방로(연장 29㎞) 주요지점 53개소에 설치된 다목적위치표지판에는 위치번호와 신고처 전화번호가 표기되어 있어 탐방객이 부상이나 조난 등 안전사고 발생시 그 위치를 쉽게 확인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2008년 6월에는 다목적위치표지판 테두리에 야광반사시트를 부착하여 예기치 못한 야간산행 시에도 안전한 하산을 유도하고 산악안전사고 발생 위험 감소에 도움이 되도록 개선하였다.

또한 주요 탐방로 5개소에 긴급통신용 중계기를 설치하여 사고를 당했을 경우 탐방로상에서도 미약한 전파를 받아서 휴대전화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으며, 여름철 기상특보시 계곡내 탐방객의 신속한 대피를 위하여 내변산지역에 자동우량경보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안전한 탐방을 위해서는 탐방객 스스로 방문 할 국립공원의 탐방정보 및 기상상태 확인과 자신의 능력에 맞는 계획을 세우고 그에 필요한 장비를 준비하며, 지식과 기술을 익혀야 한다. 사고는 누구도 예견할 수 없고 산을 찾는 본인이 스스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자연적 또는 인위적인 요인으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는 예기치 않은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하여 국립공원에서 제공하는 각종 정보를 사전에 충분히 인지하고 관련 지식을 습득한 후 국립공원 탐방에 임한다면 즐겁고 건강한 삶을 위한 산행이 될 것이다.


[변산반도국립공원사무소 탐방시설팀 박현주]
2008·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