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 목 : 전라북도 민속문화재 제19호
• 분 류 : 유적건조물 / 종교신앙/ 제사유적/ 성황당
• 수량/면적 : 1기
• 지정(등록)일 : 1985.08.16
• 소 재 지 : 전북 부안군 부안읍 내료리 석제마을 723-1
• 소유자(소유단체) : 국유
• 관리자(관리단체) : 부안군
돌모산당산은 부안읍 내요리 돌모산 마을지킴이 당산이다. 풍수설에 의하면 이 마을의 모양이 배모양(行舟型)이어서 배가 가벼우면 쉽게 파선하므로 배가 운행을 잘 하도록 돛대(짐대)가 실하여야 마을이 번창한다고 하여 세운 것으로 마을사람들은 이 당산을 당산할머니 혹은 짐대할머니라 부른다. 당산은 화강암을 깎아 만든 2.5미터의 돌기둥 위에 돌오리(신조,神鳥)가 서북쪽을 향해 얹어져 있다.
돌모산마을은 마을의 서쪽에 돌방축을 쌓은 방죽이 있어서 ‘돌못방죽의 안쪽에 있는 마을’이란 뜻으로 돌모산이라 한 것으로 돌못방죽에 의하여 생성된 마을이름이다. ‘돌못’의 ‘ㅅ’이 묵음되면서 ‘안’에 연음되어 ‘모산’으로 된 현상이다. 이 마을은 영주이씨(고부이씨)들의 집성마을로 마을의 서쪽 도로변에 ‘세효여(世孝閭)’의 효자정문이 있는데 이는 석호(石湖) 이승간(李承幹)과 그 아들 이광춘(李光春) 부자의 효자정문이다. 이 부자의 효행에 관한 이야기는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도 전한다.
매년 정월 보름이면 풍농을 기원하며 온 마을사람들이 함께 당산제를 지내는데 부안의 그 어느 마을보다 전통이 잘 살아 있고, 규모가 있으며 풍성하다. 제의는 이른 아침부터 해질 무렵까지 농악의 흥겨운 가락 속에 용줄 꼬기, 남녀로 편을 갈라 줄다리기, 용줄 메고 마을돌기, 당산할머니 옷 입히기 등의 순서로 진행되는데, 축제적인 놀이로 승화되어 농경문화의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참고문헌: 김형주의 ‘부안의 땅이름 마을이름속의 역사문화이야기’-2013-부안문화재단>
/허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