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문안당산(南門안堂山)

 

 

• 종 목 : 전라북도 민속문화재 제18호
• 분 류 : 유적건조물 / 종교신앙/ 제사유적/ 성황당
• 수량/면적 : 1기
• 지정(등록)일 : 1985.08.16
• 소 재 지 : 전북 부안군 부안읍 동중리 84-4
• 소유자(소유단체) : 국유
• 관리자(관리단체) : 부안군

 

부안읍 동중리 옛 부안동초등학교 교정 한쪽 구석에 화강암을 깎아 2단으로 연결한 돌기둥 당산이 홀로 서 있다.

이 당산은 부안읍성의 세 성문 중 남문, 즉 취원루정(聚遠樓亭)이 있던 곳에 세웠던 당산인데 1992년 현재의 자리로 옮겨 세운 것이다. 보조하위신을 거느리지 않고 형태도 오리형이 아니고 끝이 뾰죽한 돌기둥이다. 기둥 중간에 네 마리의 거북이 양각되어 있는데 마멸이 심하다. 기둥의 하단은 반원각형(半圓角形)이며 한 면에 당시 시주자(施主者) 24인의 이름이 음각(陰刻)되어 있으며 전체높이는 4.7m이고 하단석 둘레는 1.38m이다.

1945년 무렵까지도 당산 앞에 당산나무가 있었으나 이곳에 상가가 들어서면서 당산나무는 없어졌다고 한다. 부안읍성 동·서문안의 당산 신격이 남성인데 비하여 이곳은 여성으로 당산할머니 또는 짐대할머니라고 부른다. 1930년경 까지 정월 보름날에 당산제를 지냈다고 하며, 제의와 줄다리기 등도 다른 당산제와 비슷했다고 한다.

/허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