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김상만가옥(扶安金相萬家屋)

 

• 종 목 : 중요민속문화재 제150호
• 분 류 : 유적건조물 / 주거생활/ 주거건축/ 가옥
• 수량/면적 : 일곽
• 지정(등록)일 : 1984.01.14
• 소 재 지 : 전북 부안군 줄포면 교하길 8 (줄포리)
• 시 대 : 조선시대
• 소유자(소유단체) : 김병관 외 3인
• 관리자(관리단체) : 김재호

 

김상만가옥은 동아일보 사장을 지낸 김상만(金相萬, 1910~1994)의 아버지인 인촌(仁村) 김성수(金性洙, 1891~1955)의 고택이다. 1895년에 김성수의 아버지인 원파(圓坡) 김기중(金棋中, 1859~1933)이 안채, 사랑채, 헛간채를 지었고, 1903년에 안사랑채와 곳간채를 지었다. 1984년에 문간채를 지어 전체적으로 ‘ㅁ’자형을 이루고 있다.

가옥은 안채, 사랑채, 안사랑채, 곡간채, 헛간채, 중문채로 되어 있으며 모두 초가집이다. 안채와 안사랑채는 서향을 했으며, 사랑채는 남향인데 네 귀퉁이의 추녀마루가 동마루에 올라붙은 우진각 지붕이다. 곡간채는 사랑채와 안채 사이에 가로 놓여 안채로 출입하는 중간칸이 가운데에 있다. 2칸 반쯤 되는 헛간채는 안채를 마주보고 있으며, 곡간채와 헛간채는 모두 맞배지붕이다.

김기중은 원래 고창군 부안면 봉암리 인촌마을에서 거부로 살았는데 1890년 후반부터 화적떼들의 횡포가 끊이지 않아 이곳 줄포로 옮겨 왔다고 전하며, 이 가옥을 지을 당시 헌집을 뜯어 옮겨 지은 것으로 기둥에는 끌구멍이 곳곳에 남아 있고 기둥도 밑둥을 잘라내고 이어서 지었으며 당초 볏짚이엉이었으나 억새풀로 이엉을 바꾸었다가 1997년도부터 원형인 볏짚으로 다시 바꾸었다.

김상만가옥은 부안·고창지방 가옥의 특색을 잘 간직하고 있어 주목할 만한데다 부통령을 지낸 당대의 뛰어난 인물이 어린 시절을 보낸 집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평가되어 1984년 1월 14일 중요민속자료 제150호로 지정되었다.

/허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