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서문안당산 (扶安西門안堂山)

 

• 종 목 : 중요민속문화재 제18호 
• 분 류 : 유적건조물 / 종교신앙/ 제사유적/ 성황당
• 수량/면적 : 4기
• 지정(등록)일 : 1970.05.20
• 소 재 지 : 전북 부안군 부안읍 서외리 192, 205, 171
• 시 대 : 조선시대
• 소유자(소유단체) : 국유
• 관리자(관리단체) : 부안군

 

부안읍성의 동문(東門)과 서문(西門), 그리고 남문(南門) 세 곳의 문안에는 돌을 깎아 세운 당산이 조성되어 성안 사람들의 지킴이 신으로 받들어져 오고 있다. 이들 성문거리의 마을지킴이 신들은 성안 사람들의 안과태평(安過太平), 원화소복(遠禍召福) 그리고 자손의 번창과 풍농 풍요. 병마퇴치 등을 담당한 수호의 신이다. 그중 부안서문안당산은 부안읍성 서문(西門) 안(지금의 서외리)에 세워진 당산으로 부안읍성 세 당산의 중심당산이다. 당산의 신체는 받침돌에 돌로 깎아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오리를 얹어놓은 석간신주(石竿神柱) 한 쌍과 또 한 쌍의 석장생으로 조성 배치되어 있다.

서문안당산의 주신(主神)은 오리가 얹어진 신간주(神竿柱), 즉 오리솟대 한 쌍으로 할아버지당산와 할머니 부부당산이다. 그러나 두 신간주 중 할머니당산 신간주는 상단부가 떨어져 나갔는데 두 기가 같은 시기에 비슷한 형태로 만들어 졌을 것이라 판단된다. 그중 오리가 올려져있는 할아버지당산 신간주는 기둥 높이 378cm, 밑 둘레 65cm이며, 상단부가 떨어져 나간 할머니 당산 신간주 기둥 높이는 208cm, 밑 둘레는 140cm이다. 할머니 당산 신간주의 자연석 기단 위에는 10여 개의 구멍이 파졌는데 이 구멍은 위의 오리가 알을 낳으면 받는 ‘알받이 구멍’이라 하여 당산제를 지낼 때는 이 구멍마다에 쌀을 소복하게 담아놓고 제사를 지낸다. 이는 풍농과 풍요를 기원하는 농경문화권의 유감주술적(類感呪術的) 의미를 담고 있다.

두 신간주가 서 있는 곳에는 각각 ‘상원주장군(上元周將軍)’과 ‘하원당장군(下元唐將軍)’이라 새겨진 한 쌍의 석장생이 서 있다. 이 한 쌍의 석장생은 주신을 돕는 보조기능의 하위(下位)신으로 성문을 지키는 문지기 수문장격(守門將格)이어서 흔히 ‘문지기장군’이라고도 부른다. 상원주장군은 높이 220cm, 밑 둘레 140cm이며, 하원당장군은 높이 210cm, 밑 둘레 143cm이다.

이 석간당산들의 건립연대는 신간주(神竿柱)에 명문(銘文)이 있어 조선 숙종15년(1689)에 세워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명문은 마모가 심하여 판독이 어려운 상태다. 명문은 다음과 같다. ‘강희이십팔년기사이월일입 화주가선대부김성(?)입 화주김(?)???(康熙二十八年己巳二月日立 化主嘉善大夫金成(?) 化主 金(?)???)’

이곳 당산은 성안 삼문(三門) 당산 중 주당산이어서 새해를 맞아 맨 먼저 당산제를 지낸 뒤에 동문 안과 남문 안 당산제는 정월대보름날 지낸다.

서문안당산제는 음력 정월 초하루 밤 10시경에 지내는데, 제의(祭儀) 준비는 섣달에 마을회의에서 결정한다. 제의의 형식은 유교식으로 분향(焚香), 삼헌작(三獻酌), 독축(讀祝), 소지(燒紙) 순이며, 조선시대에는 현감이 초헌관(初獻官)을 했다고 한다.

당산제 놀이는 제일(祭日)인 정월 초하루에는 없지만 대보름날에는 흥겹게 농악을 치며 용줄을 꼬고, 남녀가 편을 갈라 줄다리기를 한 후, 당산 할아버지 옷 입히기(줄다리기 한 용줄로 신간주를 감아주는 일) 순으로 지낸다. 이곳의 당산제는 1970년 말경까지 지속되어오다가 지금은 끊기고 말았다.

서문안당산의 오리솟대와 석장생은 경복궁내 국립민속박물관 뜰에 그 모형이 재현, 전시되어 있다.

할아버지당(할아버지堂)

종 목 : 중요민속문화재 제18-1호
분 류 : 유적건조물 / 종교신앙/ 제사유적/ 성황당
수량/면적 : 1기
지정(등록)일 : 1970.05.20
소 재 지 : 전북 부안군 부안읍 서외리 192, 205, 171
시 대 : 조선시대
소유자(소유단체) : 국유
관리자(관리단체) : 부안군

서문안 당산 중 주당산(主堂山)인 할아버지당산으로 당산하나씨. 당산진대하나씨, 진대씨, 철륭 등으로 불린다. 높이 378㎝, 둘레 65㎝의 돌기둥 위에 화강암으로 정교하게 조각하여 만든 오리가 앉아있다. 원래의 오리는 자동차 사고로 떨어져 파손되었기 때문에 1950년대 초에 다시 제작하여 붙인 것이다. 돌기둥에 오리를 올린 것은 오리가 하늘, 땅, 물 등을 활동영역으로 하고 있어 신과 인간을 연결해 주는 존재로 믿는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여진다. 돌기둥의 한쪽 면에는 조성연대와 건립자를 알 수 있는 명문이 남아 있어서 할아버지당이 숙종 15년(1689)에 만들어 졌음을 알 수 있다.

할머니당(할머니堂)

종 목 : 중요민속문화재 제18-2호
분 류 : 유적건조물 / 종교신앙/ 제사유적/ 성황당
수량/면적 : 1기
지정(등록)일 : 1970.05.20
소 재 지 : 전북 부안군 부안읍 서외리 192, 205, 171
시 대 : 시대미상
소유자(소유단체) : 국유
관리자(관리단체):부안군

할머니당산 신간주는 상단부가 떨어져 나갔는데 할아버지당산과 같은 시기에 비슷한 형태로 세워졌을 것으로 판단된다. 할머니당산 신간주 기둥 높이는 208cm, 밑 둘레는 140cm이다. 신간주의 자연석 기단 위에는 10여 개의 구멍이 파졌는데 이 구멍은 위의 오리가 알을 낳으면 받는 ‘알받이 구멍’이라 한다. 당산제를 지낼 때는 이 구멍마다에 쌀을 소복하게 담아놓고 제사를 지낸다. 이는 풍농과 풍요를 기원하는 농경문화권의 유감주술적(類感呪術的) 의미를 담고 있다.

상원주장군(上元周將軍)

종 목 : 중요민속문화재 제18-3호
분 류 : 유적건조물 / 종교신앙/ 제사유적/ 성황당
수량/면적 : 1기
지정(등록)일 : 1970.05.20
소 재 지 : 전북 부안군 부안읍 서외리 192, 205, 171
시 대 : 시대미상
소유자(소유단체) : 국유
관리자(관리단체) : 부안군

서문안당산의 할아버지당과 할머니당이 서 있는 곳에는 ‘상원주장군(上元周將軍)’과 ‘하원당장군(下元唐將軍)’이라 새겨진 한 쌍의 석장생이 서 있다. 이 한 쌍의 석장생은 주신을 돕는 보조기능의 하위(下位)신으로 성문을 지키는 문지기 수문장격(守門將格)이어서 흔히 ‘문지기장군’이라고도 부른다. 상원주장군은 높이 220cm, 밑 둘레 140cm이며, 할아버지라 불린다. 몸체에는 상원주장군(上元周將軍)이라 새겨져 있으며, 탕건을 쓰고 부릅뜬 눈에 덧니와 수염이 묘사되었다. 위엄있게 보이면서도 인자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모습이 친근감을 준다.

하원당장군(下元唐將軍)

종 목 : 중요민속문화재 제18-4호
분 류 : 유적건조물 / 종교신앙/ 제사유적/ 성황당
수량/면적 : 1기
지정(등록)일 : 1970.05.20
소 재 지 : 전북 부안군 부안읍 서외리 192, 205, 171
시 대 : 시대미상
소유자(소유단체) : 부안군
관리자(관리단체) : 부안군

서문안당산의 할아버지당과 할머니당이 서 있는 곳에는 ‘상원주장군(上元周將軍)’과 ‘하원당장군(下元唐將軍)’이라 새겨진 한 쌍의 석장생이 서 있다. 이 한 쌍의 석장생은 주신을 돕는 보조기능의 하위(下位)신으로 성문을 지키는 문지기 수문장격(守門將格)이어서 흔히 ‘문지기장군’이라고도 부른다. 하원당장군은 높이 210cm, 밑 둘레 145cm이며, 할머니라 불린다. 몸체에는 하원당장군(下元唐將軍)이라 새겨져있다. 표면이 닳아 형체는 알아보기 힘들지만 크고 둥근 눈에 뭉툭한 코가 순박한 모습임을 짐작하게 한다.

/허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