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의 이념과 우리나라 국립공원의 지정현황
국립공원이라는 개념이 최초로 정립된 국가는 미국인데 1869년 미국 와이오밍(Wyoming)주 옐로우스톤(Yellowstone)지역의 경이롭고 신비한 자연현상을 탐험하기 위한 ‘옐로우스톤 탐험대’가 옐로우스톤의 신비로운 자연현상은 결코 사유의 개념이 아닌 국민 누구나 이용하고 즐거움을 누려야 한다는 주장이 결국 오늘날의 국립공원 이념으로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국립공원제도가 우리나라에 도입된 것은 1967년 3월 3일 법률 제1909호로 공포되고 1967년12월 29일 건설부장관이 지리산을 우리나라 제1호 국립공원으로 지정·공고하면서 최초의 국립공원이 탄생하게 된 이래 1988년 변산반도와 월출산이 지정되면서 전국에 20개의 국립공원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변산반도국립공원의 개요
변산반도국립공원은 우리나라 유일의 반도공원으로 1971년 12월 도립공원으로, 다른 국립공원에 비해 조금 늦은 1988년 6월 11일에 19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는데 희귀 동식물의 서식지 및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어 생태관광지의 요건과 학술적 가치가 높은 곳으로, 면적은 154.644㎢로, 부안군 총면적의 1/3을 차지하는 넓은 면적입니다.
변산반도에는 996여종의 동물과 877여종의 관속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370호 미선나무군락지(멸종위기식물 Ⅱ급), 천연기념물 제123호 후박나무군락지 등 다양한 천연기념물과 복수초, 노루귀, 붉노랑상사화 등 야생화가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으며, 변산반도의 깃대종인 변산바람꽃과 부안종개를 포함한 다양한 자연자원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또한 채석강, 적벽강, 직소폭포, 봉래구곡, 내소사 전나무숲길 등 수려한 경관자원과 내소사, 개암사, 월명암, 우금산성, 반계선생 유적지 등 우수한 역사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국가적으로 보전해야할 가치와 중요성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변산반도국립공원 관리 기구
1967년부터 약 20년간 지방자치단체에 위임관리 되어왔던 국립공원은 전반적으로 관리체제가 부실한 점이 문제가 되어 국립공원관리를 국가 직접 관리체제로 전환 관리하기 위하여 “국립공원의 보호 및 보전과 공원시설의 설치, 유지, 관리를 효율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국민의 보건 및 여가와 정서생활의 향상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국립공원관리공단이 1987년 7월 1일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설립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방의 국립공원마다 공원을 관리하는 사무소가 개설되었으며 변산반도국립공원에도 1988년 10월 1일 변산반도국립공원사무소가 신설되었습니다.
변산반도국립공원사무소가 개설된 이후 광활한 면적과 일시에 집중되는 탐방객에 비하여 예산 및 인력 부족으로 완벽한 공원관리를 수행하기에는 역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으나, 우리나라 유일한 반도형 국립공원인 변산반도국립공원의 자연생태계와 문화경관을 엄정하게 보전하고 자연해설, 공원시설 정비, 탐방서비스 제공 등 연간 백만명 이상의 국민이 즐겨 찾는 국민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하여 공원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연보전과 고객만족을 실현하는 세계일류의 공원관리전문기관”으로서 국립공원관리공단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하여 변산반도국립공원사무소는 미선나무 등 멸종위기 식물 보전 및 특별보호구 관리 강화, 깃대종인 변산바람꽃과 부안종개를 포함한 다양한 생물자원의 보호, 자연친화적 공원시설 설치를 통한 공원관리 전문화, 선진적인 탐방문화 구축을 위한 탐방프로그램 다양화 및 고객밀착 경영, 다양한 지역협력사업과 사회공헌활동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자연을 최대한 보전하면서 탐방객과 지역사회도 최대한 만족시키기 위하여 공원관리를 체계적으로 수행함해 나갈 것입니다.
/변산반도국립공원사무소 공원행정팀 김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