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범 연작 시] 지운 김철수1 – “그는 이미 큰 사람이었습니다”

이용범 시인은 그의 두 번째 시집 ‘남은 사람은 떠난 사람에게'(2006년)에 ‘지운 김철수’ 연작시 26편을 발표했다.
부안21은 이 시인의 허락을 얻어 이 시들을 연재해 올릴 계획이다.
/부안21

 

지운 김철수ⓒ부안21


지운 김철수 · 1

1893년 부안군 백산면 원천리에서
태어났습니다
화호보통학교 다니면서
일본인 선생에게
일본 아이와 성적이 뒤바뀌었다고
통 크게 따진 어린 시절
그는 이미 큰 사람이었습니다

/이용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