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후, 변산의 신선대에는
일심교 신도들이 모여들어
18가구 80여명이 마을을 이루고 살았었다.
일심교는 ‘유불선 동서학 합일 갱정유도’를 내세우며
세계의 모든 종교가 유교로 뭉쳐질 것을 믿는
강대성이 세운 신종교이다.
이들은 조선시대의 유교적인 생활관습을 그대로 좆아
사서삼경을 읽고,
상투, 댕기머리에 흰옷을 고집하며
신학문, 현대문명과는 담을 쌓고 살다가
1970년대 중반 무렵 지리산으로 이주해 갔다.
지금의 그 유명한 “지리산 청학동”이 바로 그 곳이다.
몇 해 전(1996년 경)까지만 해도 추석 때
신선대로 성묘 오는 그들(은재필 씨 가족)을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묘를 모두 이장해 가
내왕이 끊겼다.
위의 사진은 그 당시 신선대 마을 입구에서 찍은 사진으로
“뿌리깊은나무”에서 퍼왔다. 사진/김수익
글쓴이 : 허철희
작성일 : 2003년 01월 21일 09시 26분 01초